Teacher

핸드팬 연주에서 시작해 1:1 레슨, 아카데미 개원, 공연/워크숍,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오프라인 파티 진행 등 한국에 멋진 핸드팬 신 Scene을 만들겠다는 꿈을 향해 지난 1년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핸드팬이라는 악기가 가진 매력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제 가슴을 뛰게할까, 더 나아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듣는 이와 연주하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비밀이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아카데미 1주년 파티를 이제 막 마친 지금 제가 얻은 답으로, 핸드팬은 내 안의 음악성을 깨우고 내가 가진 고유한 진동/영혼의 목소리를 연주할 수 있게끔 해주는, 자기 표현의 연주까지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자유도가 높은 악기라는 점입니다.

음악성은 인성의 또 다른 형태라, 자기 자신의 소리를 들으며 그것을 갈고 닦는 행위는 나의 인성을 갈고 닦는 수행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자기표현의 연주를 하며 묵혔던 감정이 해소가 되고 자연의 이치와도 닮은 소리/음악의 원리를 이해하며, 내 자신과 세상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사람이 몸/마음/감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고 할 때, 즐겁게 악기 연주를 하며 닫혀 있던 나의 마음이 열리면 자연스레 몸과 마음이 열리기도 합니다. 핸드팬이라는 악기 연주를 통해 나의 소리를 찾고 그것을 다듬는 과정은, 보다 온전하고 멋진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내 자신을 실현하는 과정인 셈입니다. 사실 핸드팬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그렇기에 핸드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사람들이 자기 소리를 찾아 연주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 속에서도 보다 자신 본래의 모습으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을 볼 때마다, 내 역할을 찾았구나 생각이 들며 보람과 즐거움을 느낍니다. 어떤 패턴, 리듬, 연습법을 나누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들은 표면적인 활동이고, 소리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진심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각자의 삶이 깃든 예술성이 꽃 피어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 느낍니다.

그런 연유로 아카데미에 찾아오시는 분들께 즐겁게 악기 다루는 법은 물론, 핸드팬과 음악을 통해 영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자신도 모르던 예술성을 꺼내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음악이 그저 일상의 뒷편에서 재생되고 있는 청각 자극이 아닌, 나의 삶을 더욱 생생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예술 작품으로 느끼실 계기를 선물 해드리겠습니다.

우리 안의 음악성이란 꽃을 함께 피워볼까요? ^^

2020년 8월 31일 Equus 이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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